전체로서의 하나(Oneness). 본질, 토대. 무(無)와 모든 것. 유한과 무한, 모두를 품은 집; 우주(宇宙). 원을 들여다 보는 것은 거울 속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 원에는 세계와 우리 자신의 깊은 완전성과 통일성, 그리고 신성한 자연의 본성이 투영되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0차원의 중심으로부터 무한한 원주 상의 점들로 팽창해가는 원은 무(無)에서 만물이 생겨난 창조의 신비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세계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완전성과 신성이 순환하는 우주적 리듬으로 흐른다. 우리는 일체의 상태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이미 부분이 전체이기도, 전체가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 스스로 부과한 임시적 경계와 분리감으로 인해 의식의 중심과 하나와의 통일성을 잠시 잊은 것 뿐이다. 이 망각으로 인한 괴로움은 겹겹이 수축하고 팽창하는 원을 그리는 원동력이 된다.